KIM&BAE NEWS | LEGAL NEWS

Heongu Kang

17 Feb , 2015

kang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변호사시험을 치고 난 후, 1주일을 채 쉬지 못한채 KIM & BAE에 인턴으로 왔습니다. 많은 시간동안을 들여 준비하지도 못했고 미국의 로펌 체계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이곳에 와서 인턴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버버한 저에게 김봉준 변호사님께서 처음 해주신 말씀은 미국의 변호사가 되라는 것이었습니다. 4주라는 짧은 기간이기는 하지만 그 기간 만큼은 마치 내가 변호사가 된 듯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책임감 있게 지내다가 가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그 말 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4주가 끝나가는 지금은 머리부터 발끝 그리고 마음가짐까지 변호사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다보니 세 가지의 큰 선물을 받고 갑니다.

1. 적극성 – 준비는 일종의 회피가 될 수 있다.

공부가 하기 싫을 때 제가 자주 하던 일은 책상을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책상을 정리하며 준비를 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게 정리를 하면 결국 그날 거의 공부를 하지 않게 되더군요. 일종의 준비가 회피가 되었던 것입니다.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기존의 실무수습과는 달리 KIM & BAE에서는 직접 변호사님들께 일을 받아와야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법에 대해서 사전 지식도 부족하고 언어 장벽도 있던 저는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일을 얻기 위해서 변호사님들께 다니기 보다는 인턴교육동영상을 반복하여 시청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아 나는 지금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회피를 하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변호사님들의 방문을 두드리고 다녔습니다.

모든 변호사님들께서 웃으며 저를 반겨주셨을 뿐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저에게 맡겨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법원이나 미국 국세청에 전화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는 일이나 의뢰인에게 사건진행 경과에 대하여 알려주고 상담을 하는 메일을 보내는 간단한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Response to Interrogatories’를 작성하는 일, 유언 집행에 관한 리서치를 하는 일, 공문서를 검토하고 변호사님과 함께 토론하는 일 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2주 간은 많은 Closing과 Client Meeting에 참여 할 수 있었고, 최근에 진행하였거나 진행 중인18개의 Personal Injury Cases를 모두 검토하기도 하였습니다.
준비라는 명목으로 제 목소리를 내기를 두려워 했더라면 이와 같이 많은 일들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문을 두드려 내 일을 얻어낼 수 있는 적극성이 이곳에서 가장 첫번째로 배운 변호사로서의 덕목입니다.

2. 책임감 – 의뢰인의 신뢰는 변호사의 책임감에서 나온다.

“여러분, 결정을 내린 후에 다시 삶으로 돌아가세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셔야 합니다.” 김봉준 변호사님께서 화재로 인한 재산 손실이 있는 의뢰인들과 미팅을 하시면서 하신 이 말씀에 저는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말에 실린 책임감과 무게감을 짧게나마 보았기 때문입니다. 작은 실수라도 의뢰인들에게는 큰 문제와 피해와 피곤으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필요한 서류가 없거나 내용이 부족하다면 그것을 확보하기 위해서 치밀하게 사전 준비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다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서류와 리서치를 미리미리 준비해놓고, 그것을 의뢰인에게도 인지시킴으로써키면서 진행과정을 예측가능하도록 관리해나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이러한 철저하고도 프로패셔널한 사건 처리는를 철저하고 프로패셔널하게 혹여나 있을 법한 작은 실수도 없애 완벽하고 철두철미하게 사건을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치밀하고 치열한 모습은 분명 겉으로는 이성적이고 매우 삭막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작은 실수가 의뢰인들에게 큰 피해와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뢰인의 입장과 사건을 생각하는 뜨거운 가슴을이 이성적이고 차가운 머리로 승화시켜 완벽한 사건 처리를 하고들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이 KIM & BAE를 한국인이 세운 미동부 지역의 최고의 로펌으로 성장하는데 큰 원동력이라고었다고 생각하며, 저도 여기 KIM & BAE에서 변호사로서의 책임감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3. 사람 – 가장 큰 자산은 바로 사람이다.

조직을 이끌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그 조직의 리더가 하는 일이지만, 이에 따라 최고의 조직을 만드는 것은 그 조직의 구성원입니다. 변호사님들과 스텝분들께서 깊은 유대감을 바탕으로 일을 처리해나가는 모습은 마치Symphony Orchestra의 연주를 보는 듯 했습니다. 때로는 격렬하게 토론해가며 사건을 진행해나가다가도 또 다시 서로를 신뢰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을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유대감을 서로 형성하는 과정에 저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김봉준 배문경 변호사님과 윤부장님, 심부장님, Steve 대리님, Vivian씨, Lani씨, 그리고 Daniel씨와 함께 했던 Stowe Vermont에서 Ski를 탔던 경험, Daniel씨와 함께 심부장님 댁에서SUPER BOWL 경기를을 함께 시청했던 기억, 그리고 배문경 변호사님의 초대로 변호사협회 분들과 멘토링에 참여했던 것 모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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